메타버스에서 디지털트윈으로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꾸었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사티아 나델라는 <히트 리프레시>에서 기술적 돌파구로 인공지능, 양자컴퓨팅과 함께 혼합현실을 제시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자본이 쏠리고 있는 메타버스가 제 2의 인터넷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메타버스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용어다. 기관이나 개인마다 다른 의미를 사용하고 있다. 방송 토론에서도 상대의 얘기을 헛짚는 경우를 많를 본다. 메타버스의 좁은 의미로는 제페토 같이 아바타가 있는 3D 가상 공간 정도로 사용된다. 비대면 협업을 위한 도구로서 많이 성장중이다. 다른 의미로는 디지털 트윈 정도로 사용되기도 하고 VR, AR, MR 그리고 XR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넓은 의미로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메타버스가 이전의 개념들과 다른 가장 큰 특성으로 경제활동이 결합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세계적 테크기업이 메타버스에 자본을 투자하는 이유다. 기술적으로는 실재감을 느끼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어서 기술적으로는 5년여 정도 지나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 의미있는 비지니스적 활동이 일어나는 것은 10여년 뒤로 예상하는데 선점을 하는 기업은 막대한 이윤과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10여년을 버티고 투자하는 기업이 싹쓸이를 할 수 있다.
미국 테크기업과는 달리 국내 제조업에서는 IoT로부터 데이터가 올라오고 제품과 설비의 디지털 모델로 현실세계를 모사하는 디지털트윈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여기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하면 XR과 3D 가상공간을 통합하여 넓은 의미의 메타버스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실무자 입장에서 보면 전략적으로는 메타버스라는 흐름을 따라가고 있음을 내세우되, 디지털트윈이라는 협소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하는 것이 좋다. 당분간은 메타버스 자체가 부가가치를 만들어주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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