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품질제일주의와 엄격한 원가관리 추구를 중요시 여긴다. 기업문화라고도 볼 수 있다. 2009년 리콜 사태를 겪었지만 도요타가 가장 혁신적인 제조업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았다. 얼마전까지는.
도요차의 첫 전기차 BZ4X는 철저히 실패했다. 주행하는 자동차가 바퀴가 빠지는 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결국 고객에게 판매되었던 차량까지 전량 회수하고 차량이 단종된 상황은 납득할 수 없다. 도요타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른거지? 내연차 최고의 기업이 전기차 출시가 늦었다는 것 자체도 문제다.
기업문화에 대한 자료를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도요타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도요타의 기업문화 한계 때문이지 않을까. 품질와 원가에만 집중하다 보니 기존에 하던 일은 더 잘 할 수 있지만 파격적인 비지니스 모델은 애초에 불가능하지 않을까.
최초의 제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기업의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꺼이 최초가 되겠다는 것을 포용하는 기업문화가 없다면 그 기업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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