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은 다른 모빌리티 산업에 영감을 준다. 자율주행을 최종 목표로 하고 전기추진 체계를 채택한다. 하드웨어에서 만들어지는 부가가치보다 솔루션 및 서비스 영역에서의 부가가치가 커지고 있다. 신규 메이커의 시가총액이 기존 업체를 훨씬 상회하는데 조선업도 그렇게 될까?
유튜버 '자동차미생'이 쓴 <오토 워>는 '흔들리는 자동차 패권'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스스로 움직이는 새로운 자동차 세상'을 설명하고 '미래의 부는 자율주행에서 나온다'라고 주장한다. '자동차 에너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 친환경을 위한 전지구적 명분도 있지만 중국이나 미국의 경제적 패권 목적도 크게 작용함을 설명한다. '자동차 시작의 혁명, 먼저 보는 자가 부를 쟁취한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기술, 상품, 서비스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직 유튜버가 전하는 내용이라 책이 생동감 넘친다. 쉽게 읽혀지기도 한다.
우버, 리프트, 디디추싱, 그랩과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하루에 만드는 부가가치는 약 5~10조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1800~3600 조에 해당하는 막대한 블루오션이다. 연결되어야 자율주행을 할 수 있고, 자율주행이 성공하면 무인 공유 서비스를 통해 이런 막대한 시장을 차지할 수 있다. 전기추진 방식은 자율주행에 유리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성이 좋아 친환경이라는 명분을 드러낼 수있다. 2016년 가을에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벤츠의 디터 제체 회장이 발표한 'CASE' 전략이 지금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Connectivity(연결성), Automated Driving(자율주행), Sharing & Service(공유와 서비스), Electric Vehilce(전기차)의 앞글자를 딴 CASE 전략은 지금도 유효하다.
앞으로의 10년 동안은 지난 100년의 자동차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버릴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한다. 10년 뒤 자동차 전쟁의 승리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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